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6일 벡스코 지스타 행사장에서 코스프레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륜 기자

16일 벡스코서 시민의 신고로 범행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 추가 피해자 여부 및 디지털 포렌식 조사 진행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현장에서 중학생이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붙잡혀 경찰이 여죄를 수사 중이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10대)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지스타 행사가 열린 벡스코에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군은 피해자가 벡스코 건물 밖으로 나갈 때까지 계속 따라다니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A 군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 군을 부모에게 인계해 귀가 조치한 뒤 추가 범행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 성인과 같은 수준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며 "제출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