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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특별 수거…겉면에 ‘김장 쓰레기’ 표기해 버려야


서울 양천구는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주민 편의를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김장 쓰레기 특별 수거 기간’을 운영, 이 기간에는 김장 쓰레기를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양천구에 따르면 김장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용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11∼12월 김장철에는 배추 겉껍질 등 김장 쓰레기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한시적으로 일반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봉투 규격은 20ℓ 이상 일반 종량제봉투다. 김장 쓰레기만 단독으로 담아 봉투 겉면에 ‘김장 쓰레기’라고 표기한 뒤 배출해야 한다.

배추, 쪽파, 마늘 등 조리되지 않은 ‘마른 채소 쓰레기’를 이물질을 제거한 뒤에 배출하면 된다. 절임 배추 등 조리되거나 양념, 물기가 묻은 채소 쓰레기는 기존처럼 음식물용 종량제봉투나 전파식별(RFID) 종량기, 납부필증 등을 활용해 배출해야 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김장철 직거래장터에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특히 특별 수거 기간에 일반 종량제봉투로 배출되는 김장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로 반입돼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된다. 이에 김장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혼합 배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양천구 관계자는 강조했다.

혼합 배출하면 수거되지 않는 것은 물론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장철을 맞아 김장 쓰레기 배출에 불편함이 없도록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