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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러시아와 관련한 안보 우려로 발트해 연안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대거 취소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14개의 풍력발전소 계획 가운데 1개만을 승인하고 나머지는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풍력 발전소가 국가 방위 능력과 직결된 각종 레이더나 센서 장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시에 자칫 적 잠수함이나 공중 공격을 탐지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욘손 장관은 "발트해 지역에서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트리엇 시스템 운용시 해상 풍력이 센서를 방해하면 미사일의 탄도 유지와 순항 등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