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내년부터 일부 참가비를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비용이 더욱 오르면서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는 WEF가 이번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스폰서 회의에서 새로운 배지 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WEF는 이용 등급을 규정한 배지의 수를 확대하고 배지별 이용 권한을 개편해 내년 1월 20∼24일 열리는 포럼부터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포럼 공식 참가자인 기업 총수의 수행원들에게 주어지는 2등급 배지의 발급 비용이 100스위스프랑(약 15만8000원)에서 1000스위스프랑으로 10배 오른다. 엘리트 배지의 참가비는 2만7000스위스프랑에 달한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