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4일 부산 동구 55보급창 화재사고가 난 날 부산해경이 자성대부두 안쪽 해상에 해양오염 대비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구청 통해 화재 난 냉동창고 도면 입수해 수문 폐쇄
"오염물질 확인했으나 문제 발견 못 해"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동구 범일동 미군 부대 55보급창에서 벌어진 화재의 여파로 인근 해양 오염이 생길 것을 우려한 해경이 바다에 펜스를 설치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6시 31분 55보급창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 인근 해상 해양오염 대비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화재 이후 부산해경 경비정이 근처 해상을 확인했으나, 바다에 오염이 일어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동구청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55보급창 냉동창고 오수관로 도면을 확보해 즉각적으로 수문 폐쇄를 요청하고 근처 해상에 120m 길이의 오일 펜스를 설치했다.

해경은 만약 화재 지점 인근 바다에 화재와 관련한 오염 물질이나 낙하물이 발견되면 수거 작업을 하고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은 무엇보다도 선조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선제적인 대응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부산해경이 자성대부두 안쪽 해상에 설치한 해양오염 대비 오일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