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 환송을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비공개로 논의할 사안에 김건희 여사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그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대 시 비공개로 논의할)여러 중요한 사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사실상 불발됐지만 만찬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만찬은) 약속된 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외부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면서 "일각에서 (한 대표 측에서 독대 요청을) 흘렸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흠집 내기냐, 모욕 주기로 생각되느냐"며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친윤계 반응이 담긴) 언론 보도를 보면 이해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의 윤 대통령과의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친윤계에선 ‘대통령 흠집 내기가 목적’이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대통령실이 만찬 전 독대 대신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3인 차담 방안을 제안했지만 한 대표 측에서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진 데 대해선 "누가 그런 말을 했을까요"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