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MLB 원정경기에서 3회 초 홈런을 터트린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48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MLB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남겼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마이애미와 타격전 끝에 9-11로 졌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7홈런과 48도루를 챙긴 이후 4경기 동안 기록 경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침묵을 깨면서 MLB 최초 50-50클럽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올 시즌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11회이며, 오타니는 홈런과 도루를 2개씩 추가하면 된다.

오타니는 특히 이날 홈런으로 MLB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219개)을 새롭게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SSG)의 218개다. 오타니는 그리고 다저스 소속으론 한 시즌에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2004년의 아드리안 벨트레(48개)와 공동 2위이며 2001년의 숀 그린(49개)과 1개 차다.

오타니는 1회 초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4이던 3회엔 투런포를 가동했다.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몸쪽 아래로 향하는 스위퍼를 향해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시속 169.5㎞의 속도로 122.5m를 날아갔다. 오타니는 그러나 후속 타선에선 삼진 2개와 땅볼 1개를 남겼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