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대선 토론 후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CNN이 여론조사 업체 SSRS에 의뢰해 미국 등록 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토론 전에 ‘어느 후보가 더 나은 토론을 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을 때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50%로 동률이었다.

CNN은 "이 같은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의 지난 6월 27일 토론을 시청했던 유권자들이 67% 대 33%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던 것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당신들이 직면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 44%가 해리스 부통령을, 4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토론 전 조사 때는 같은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3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였다.

토론 후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인 유권자도 늘었다. 45%는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부정적 평가는 44%였다.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 39%에서 6%포인트 올랐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