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갤럭시 워치7·울트라는 ‘올인원’ 건강관리를 위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13개나 탑재, ‘최종당화산물’과 ‘수면 무호흡 점검’ 등 기존 웨어러블에서 불가능했던 새로운 지표 측정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제공

■ ‘기능 업그레이드’ 갤럭시 워치7·울트라

최첨단 센서·갤럭시 AI 장착 더 진화한 ‘헬스 케어’
목표설정·동기부여·운동후 회복까지 ‘올인원 코치’

미국 미시간대 “심박수, 전문 장비와 90% 일치”
체지방 데이터도 95% 상관관계… 정확도 입증

‘노화’ 나타내는 최종당화산물 측정까지 추가
착용하고 자면 ‘수면 무호흡 점검’도 가능해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는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건강관리의 시작은 ‘정확한 측정’에서 비롯된다고 판단, 탑재된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를 4개에서 13개로 늘리며 관련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사용자 신체 능력에 적합한 목표 설정을 비롯해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 운동 후 회복 단계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인원’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첨단 센서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 단계 진화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지원한다.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워치에 적용되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더 정확한 측정은 물론 기존 웨어러블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건강관리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워치 울트라 티타늄 실버. 삼성전자 제공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 등 3가지 센서를 통합한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갤럭시 워치4 모델부터 해당 센서를 탑재,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공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되는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를 개선했다. 먼저, 공간 확보를 위해 광센서(Photodiode)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단 4개의 광센서로 기존 8개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 배치를 최적화해 기존 녹색·적색·적외선 LED의 개수를 늘리고, 청색·황색·자색 자외선 LED를 새롭게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심박수·수면·혈압·혈중 산소포화도 및 스트레스 등 건강지표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격렬한 운동 중 심박수 측정도 이전보다 30% 더 정확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미시간대 연구기관인 ‘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HPSSC)’와 협업한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의 피트니스 측정 데이터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HPSSC와 함께 갤럭시 워치가 측정하는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갤럭시 워치와 임상·연구용 전문 장비로 △심박수 △땀 손실 추정치 △최대 산소 섭취량 △체지방률 등 건강지표를 동시 측정한 결과, 정확도 측면에서 두 데이터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는 갤럭시 워치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뛰어난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이미지 크게보기 갤럭시 링과 워치7. 삼성전자 제공

우선, 달리기 운동 중 심박수 결과값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실험에서 피실험자가 착용한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심박수와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전문 심전도 장비의 측정값이 90%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2.5∼20㎞까지 다양한 거리를 달렸을 때의 땀 손실 추정치를 측정·비교한 결과, 전문 장비와 갤럭시 워치 측정값은 95%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땀 손실 추정치는 운동 중 땀으로 배출한 수분의 양을 의미하며, 운동 중이나 후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최대 산소 섭취량은 임상·연구용 전문 장비 측정값과 82%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운동 중 신체가 흡수하는 산소량으로 개인의 체력 수준에 적합한 운동 목표를 설정하는 데 활용된다.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체지방률 데이터는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DEXA’ 체성분 분석기가 측정한 값과 비교했을 때 95%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체지방률은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로 개인의 몸 상태를 정밀하고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표다.

이미지 크게보기 울트라 티타늄 화이트 모델. 삼성전자 제공

워치7과 워치 울트라에선 기존 웨어러블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건강지표의 측정도 가능해졌다. 삼성전자의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최종당화산물(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측정이다. 생활 습관 및 식단에 영향을 받는 최종당화산물은 생물학적 노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수치가 클수록 혈당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는 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직접적인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혈당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혈당과 관련한 건강 정보 제공을 점차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면 무호흡 점검 기능도 추가됐다. 병원에서 수면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자면 수면 중 무호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운동 실행 결과를 측정한 뒤 AI 기술로 분석해 개인에게 적절한 운동 조합도 추천해준다. 새로운 갤럭시 워치는 최종당화산물 지표 측정·수면 무호흡 점검 기능 외에도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에 갤럭시 AI를 활용한 기능으로 더욱 강력해질 갤럭시 워치가 더 많은 사용자의 건강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