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해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쌀 홍보관에서 가루쌀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5∼8일 개최

‘삶·일·쉼 균형이룬 공간’ 테마
7대 특화지구·창업관 등 꾸며
농축산 전시·체험 콘텐츠 다채

추석 맞이 판매기획전 늘리고
‘팜팜’ 마켓에선 쌀·한우 할인
농촌 활성화 콘퍼런스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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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터, 일터, 쉼터인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4일 농식품부와 농정원에 따르면,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2019년 처음 개최돼 올해 6회째를 맞는 국내 농업·농촌 대표 종합박람회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농정원이 매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2023,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를 주제로 박람회 현장에 약 9만4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란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전시·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다양한 농업·농촌의 변화를 선보인다.

박람회는 지난 3월 발표된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방침’을 토대로 향후 10년간의 농촌 공간 변화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농촌구획화로 ‘삶터’ ‘일터’ ‘쉼터’가 균형을 이룬 미래의 농촌을 전시·체험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농촌특화지구관’ ‘농촌라이프관’ ‘청년창업관’을 특별 기획관으로 구성했다.

‘농촌특화지구관’은 ‘삶터’ ‘일터’ ‘쉼터’가 균형을 이룬 농촌마을보호지구,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재생에너지지구 등 7대 농촌특화지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를 통해 농촌의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전달할 방침이다. 관람객들에게 각 특화지구의 독창적인 전시물과 체험으로 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을 제공하며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미래 농촌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농업유산지구에서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중 3곳(담양 대나무밭, 고성 해안지역 둠벙(웅덩이) 시스템, 제주 밭담)을 모티브로 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서는 빈집재생 등 농촌 정주 여건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축산지구에서는 스마트한 축산 생산-유통에서 축산 자원(분뇨) 에너지화까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터랙티브 월)도 만나볼 수 있다. ‘농촌 라이프관’에서는 4도 3촌 등 다양한 유형의 체류·교류 활성화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농촌 타이니하우스, 워케이션, 농촌 의료서비스 등 농촌 생활 콘텐츠를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청년창업관’은 다양한 청년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패기주유소’라는 공간에서 지역별 청년들이 농촌 창업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활동과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올해는 박람회만의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올해의 농산물관(K-콩 페스타)’ ‘뉴 AG 웨이브(NEW AG WAVE) 콘퍼런스’ 및 ‘인기 콘텐츠 어워즈’도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올해의 농산물관’은 매년 1가지의 농산물을 선정해 그 품목의 재배 역사와 활용처, 다양한 제품,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올해는 우리 콩을 선정해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콩을 활용한 체험 및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한다. ‘K-콩’이라는 단어와 ‘콩부심(콩에 대한 자부심)’이라는 신조어를 개발해 홍보할 계획이다. ‘인기 콘텐츠 어워즈’는 참여 기업에는 박람회를 통한 기업 콘텐츠 홍보 효과를 높이고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

5∼6일에 진행되는 ‘NEW AG WAVE 콘퍼런스’에서는 ‘변화와 위기 속 새로운 농촌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이 활기차게 살아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모색한다. ‘일본 미라이 편의점’ 등 지역 활성화 성공 사례 등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청년세대 일자리 육성을 위한 잡아라 갓생굿잡!’을 주제로 ‘그린 바이오’ ‘애그 테크’ 등 5명의 기업 대표 연사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 밖에 5∼6일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전문 도슨트 가이드에 따라 전시장을 관람하는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또 같은 날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의 다양성 및 중요성을 느끼고, 새롭게 변화되는 농촌 공간 체험 등 맞춤형 코스에 따라 전시장을 관람하는 아그리스쿨 프로그램도 열린다.

추석맞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청년농, 오리자조금 등과 함께 우리 농축산물 판매기획전도 확대한다. 또 박람회 기간 농협과 함께 ‘Farm 팜팜’이라는 야외마켓 운영으로 쌀·한우 등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포함해 성수품 할인 지원에 나선다. 4일 한돈몰과 라이브커머스도 예정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의 농업·농촌을 소개하고자 노력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