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은 4일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K-문학의 재발견-동명왕편’ 미디어아트를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동명왕편’은 고려 후기 문인 이규보가 지은 장편 서사시로 고구려 건국신화를 담고 있다. 이규보는 서문을 통해 서사시의 의도가 고려가 위대한 고구려를 계승하고 있음을 후손 만대까지 알려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동명왕편’에서 동명왕 탄생, 영웅적 면모, 서사적 구조를 잘 나타내는 장면을 발췌해 총 8장의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행사가 열리는 열린마당 안쪽에는 ‘작가와의 만남’ 코너를 마련해 이규보를 디지털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김희섭 국립도서관장은 "도서관형 실감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가 우리 고전문학과 귀중본을 새롭게 접하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변화하는 도서관을 경험하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