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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청주=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충북도가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출산육아수당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 유치로 청년층 유입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인구 증가 시험대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책을 주기별로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먼저, 충북도는 소득 및 출산 순위와 상관없이 2023년 이후 태어난 모든 출생아에게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출산육아수당을 통해 도민 모두가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기업이 일정액을 매칭 적립해 만기 시 최대 50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는 행복결혼공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결혼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대출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2년간 연 5%의 이자를 이달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신혼부부를 위한 저렴하고 질 높은 반값아파트 공급도 구상 중이다.

충북도는 난자 냉동 시술비를 최대 200만 원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진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무이자 융자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임산부 예우 조례를 제정해 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다양하고 촘촘한 저출생 대책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