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우진-임시현이 3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진과 임시현을 한국 선수단 남녀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우진과 임시현에겐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 양궁에서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을 휩쓸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임시현도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김우진은 파리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신궁’의 별칭을 얻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11일 오전 기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애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 20위 이내 진입’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 장재근 총감독은 결산 보고에서 "목표인 금메달 5개를 개막 후 사흘 만에 달성했다. 양궁과 펜싱은 예상치를 달성했고, 사격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큰 결과가 나왔다"면서 "우리 선수단이 원팀으로 한마음으로 움직여 이뤄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파리 =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