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송미령(왼쪽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를 방문해 여름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릉시청 제공

강릉 고랭지 채소밭 지난달 26일 점검 후 재차 방문
폭염에 따른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생육관리 당부
도 "고랭지채소 작황은 양호한 편, 작황 관리 최선"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안반데기 여름 배추밭을 방문해 출하를 앞둔 여름배추 생육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여름 배추 주산지인 안반데기는 오는 15일부터 본격 출하를 앞둔 곳으로 이날 점검결과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송 장관은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한 후 관계기관에 철저한 생육관리를 당부했다. 또 여름 배추 생육 실측 결과와 병해충 발생현황 및 지도실적, 배추 작황 및 방제실적, 강릉지역에 건립 예정인 비축기지 추진상황에 대해 관계 기관 점검 회의를 했다. 송 장관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여름 배추 등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의 탄력적 운용을 통한 시장공급을 추진하고, 농업인들이 여름 채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지속해서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안반데기 여름배추 작황은 좋은 편이고 또 다른 여름배추 주산지인 태백에서는 배추 무름병 등 병해충이 발생해 재배면적의 약 10% 정도가 피해를 입었는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병해충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배추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평년(8062원/10kg)보다 29% 증가한 1만448원, 무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평년(1만1530원/20kg)보다 54% 증가한 1만7748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여름 무·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감소하는 추세로 향후 폭염과 작황 관리 여부에 따라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올해는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 배추의 작황 관리와 수급 안정이 중요시되는 시기"라며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향후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