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황선우가 29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을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황선우(강원도청)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ｍ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황선우는 2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ｍ 준결승 1조에서 1분45초92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100m까지 가장 앞섰던 황선우는 이후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1조에서 5위에 머문 황선우는 16명 가운데 9위로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특히 준결승 2조에서 경기한 8위 마츠모토 카츠히로(일본·1분45초88)에 0.04초 뒤져 아쉽게 결승에 합류하지 못했다.

황선우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이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 수영의 에이스다.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2위를 시작으로 2023년 일본 후쿠오카 3위, 올해 카타르 도하 대회 우승까지 사상 첫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기록은 1분44초47과 1분44초42, 1분44초75였다.

올해 자유형 200m 기록 순위에서도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13·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1분44초14·독일), 매슈 리처즈(1분44초69·영국)에 이어 덩컨 스콧(영국)과 공동 4위였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는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자 자유형 400ｍ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도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200ｍ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1분46초58로 12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