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 Golfer & Record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시즌 셰플러는 PGA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2회씩 거뒀다. 우승 횟수만 따지면 지금은 LIV골프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으로 더 많은 우승을 챙겼다. 하지만 셰플러는 무려 1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단 한 번도 컷 탈락하거나 기권하지 않았다.

상위 25위 이내, 즉 상위권에 들지 못한 대회가 단 2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성적까지 낸 셰플러는 총 2101만4342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투어 선수 전체의 평균인 236만1908달러의 9배에 가까운 엄청난 금액이다. 셰플러는 2021∼2022시즌도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주인공이라는 것. 셰플러는 2021∼2022시즌도 1404만6910달러를 챙겼다.

하지만 놀라긴 이르다. 셰플러는 올해 역시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셰플러가 현재 벌어들인 상금만 2769만6858달러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6회나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덕분이다.

골프계는 셰플러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3000만 달러까지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GA투어 누적 상금 1위인 타이거 우즈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은 2006∼2007시즌의 1086만7052달러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