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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티 코파일럿·패브릭스

영상회의 실시간 자막 생성
회의록 작성시간 75% 단축
영업·물류 시스템에도 적용
기존 업무 효율성 대폭 향상

회의록 작성, 메일 요약 등에 시간을 뺏기던 직장인들의 일상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의 도움으로 확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관련 업무 시간을 적어도 60% 이상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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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는 2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타워 마젤란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장인을 돕는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9월 해당 플랫폼을 공개한 뒤 약 8개월 만에 내부 보완을 거쳐 이날 시장에 내놓았다. 황성우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 플랫폼 출시로 일선 업무의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 및 일상 업무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협업 업무에 쓰이던 시간과 노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 관리 등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 ‘브리티 웍스’(Brity Works)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한국어 음성 인식 정확도는 94%에 달해 영상 회의 실시간 자막, 회의록 작성 및 실행안 도출 등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다. 삼성SDS가 사내 임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활용한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이상, 메일 요약 및 초안 작성 시간은 6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동시에 출시된 AI 챗봇 ‘패브릭스’를 통해선 업무 관련 내용을 물어보고 답변받을 수 있다. 패브릭스는 GPT-4.0, GPT-3.5, 가우스 등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기업 내·외부의 특화 용어 등 데이터를 학습한다. 기업이 기존에 쓰던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이 구축한 클라우드(가상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안 체계가 구축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 명이 쓰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