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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다산동 일대도 획기적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 범위에 포함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지난달 29일 재열람 공고한 서울시 고도지구 재정비(안)에는 지구중심 이상인 지역의 역세권(승강장 경계 250m)에서 정비사업을 하면 높이 규제를 45m까지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구중심 이상이란 자치구나 생활권의 중심지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해당 계획대로라면 약수역과 버티고개역은 제외돼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과는 달리 다산동은 이같은 수준의 고도제한 완화 혜택을 받지 못한다.

중구는 약수역과 버티고개역을 해당 역세권에 포함해 고도제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산동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신당9구역, 신당동 432번지 일대 등 정비사업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구는 다산동 주민 4449명의 연명부도 함께 제출했다. 다산동 고도지구 내 거주자가 8856명인 것을 고려할 때 절반(50.2%)이 동참한 셈이다.

김길성(사진) 중구청장은 “이번에 제출된 구의 요청이 꼭 반영돼 남산 고도제한 완화 효과가 다산동 일대에도 발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