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글로벌 광고 컨설팅 기관 평가에서 ‘아시아 1위’ 광고회사로 선정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탈환한 것이어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글로벌 광고 마케팅 컨설팅 기관 ‘월드 애드버타이징 리서치센터(WARC)’에서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순위에서 아시아 1위, 전 세계 12위 광고회사 자리에 올랐다. 1999년부터 발표된 이번 순위는 글로벌 광고회사들의 창조적 역량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제일기획은 특히 캠페인 부문에서 경찰청과 협업해 제작한 ‘똑똑(Knock knock)’ 캠페인이 전 세계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 캠페인은 ‘말 없는 112 신고 시스템’을 담았다. 국내에서 진행한 광고 마케팅이 글로벌 캠페인 순위 ‘톱5’에 선정된 것은 역대 최초라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라이언즈’에서 10년 만에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난해 유수 글로벌 광고제에서 130여 개에 이르는 본상을 수상했다”며 “본사를 비롯해 해외법인·자회사에서 진행한 다양한 캠페인이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