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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국힘 잔류 경선서 최종승리
‘천아인’은 黨지지율 낮아 타격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열에서 이탈해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비교적 ‘양지’에 공천을 확정받은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천아인’은 지지율 저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포천시·가평군에 공천을 확정받았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해석이다.

이 대표와 나머지 멤버들은 이번 총선에서 생존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많다. 이 대표는 화성을 지역구 당선은 물론이고 ‘제3지대’ 상징성조차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영등포갑에서 국민의힘 김영주, 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3자 구도로 싸우고 있지만 존재감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월 KBC광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6.7%를 기록하는 등 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김형석, 진보당 이성수 후보와 4자 구도 속 고전하고 있다. 이기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당선권인 앞 순번에 배치될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는 3%대인 낮은 당 지지율 고착상태로 당대표 리더십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말 선거보조금 금액을 가를 현역 국회의원 추가 영입, 지도부 핵심 인물의 비례대표 2번 요구 등 비례 순번 정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빠르면 오늘 저녁 비례대표를 발표하고 20일부터는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