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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론 vs 견제론 8개월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내년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과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이 8개월만에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다만 견제론이 더 높은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 2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포인트)에서 ‘내년 총선 결과 기대’ 질문에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6%,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만이 당선돼야 한다’ 40%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4%다.

직전인 10월 2주 조사와 비교하면 견제론은 2%포인트 떨어졌고, 지원론은 1%포인트 올랐다. 견제론-지원론 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지난 3월 1주 조사에서 견제론 44%, 지원론 42%를 기록한 후 줄곧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다만 지난달조사부터 차이가 줄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자릿수가 됐고, 이번에는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지원론, 40대 이하에서는 견제론이 우세하다. 50대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다. 한국갤럽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4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열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정의당 6%, 기타 정당 4%다.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6%다.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6%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10월 2주에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7%로 순서가 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양당 차이가 소폭 늘었다.

지원론을 선택한 응답층은 85%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견제론이라고 답한 층에서는 민주당에 표를 주겠다가 67%에 그쳤다. 정의당이 7%, 기타 정당이 6%, 부동층이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