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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놓쳤지만… 류현진, 위기때마다 ‘영리한 투구’ 빛났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 입력 2023-09-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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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온 힘을 다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초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 보스턴戰 4.2이닝 무실점… 승리 요건 ‘1아웃’ 남기고 교체

최고구속 146㎞…총 83개 던져
2회부터 매회 주자 내보냈지만
체인지업으로 후속 타자들 처리
5회 2사 1, 2루서 아쉽게 강판

감독 “투구 내용 종합해서 결정”
류 “중요 시기, 벤치 판단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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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에이스 류현진(36)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1-0으로 앞선 5회 초 2사 1, 2루에서 불펜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교체돼 시즌 4승 달성엔 실패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건 강습 타구에 맞아 내려간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4이닝 무실점)에 이어 2번째다.

류현진은 시즌 3승 3패를 유지했으며,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2.62로 떨어졌다. 총 투구 수는 8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1.1마일(146.6㎞)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은 89.1마일(143.4㎞)을 유지했다. 아울러 직구(37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9개)과 커브(13개), 컷패스트볼(12개), 싱킹패스트볼(2개) 등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빅리그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류현진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경기였다. 1회 초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부터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 번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와 3회엔 무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에도 1, 3루에서 내야 병살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 탈출의 비법은 ‘전매특허’인 체인지업. 특히 2회 2사 2, 3루에서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장면이 백미였다. 메이저리그 통계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11차례나 상대 스윙을 끌어냈고, 안타는 2개만 내줬다. 올해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서 무척 강했다. 총 8차례 등판에서 득점권 피안타율은 불과 0.162밖에 되지 않는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0.58이다. 또 득점권 상황에선 총 7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다만 5회가 아쉬웠다. 1사에서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저스틴 터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라파엘 디버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서 토론토 벤치의 판단은 교체였다. 류현진은 8월 초 복귀 후 한 번도 90개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기 때문. 올해 한 경기 최대 투구 수는 지난달 14일 시카고 컵스전의 86구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교체 배경을 두고 “투구 내용을 종합해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중요한 순간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으로 매 경기 중요하다. 선수가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시즌 초반이라면 아쉽겠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벤치의 판단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2-2로 맞선 9회 말 1사 1루에서 나온 맷 채프먼의 끝내기 적시타로 짜릿한 3-2 승리를 챙겼다. 시즌 83승째(67패)를 챙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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