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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법원에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자산압류’ 요청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 입력 2023-06-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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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 지주회사 2곳 등 대상
코인베이스도 증권법위반 고소


미국 증권 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이 회사 CEO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바이낸스의 자산 압류를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바이낸스가 수년간 미국 법률을 무시하고, 규제 감독을 회피해 왔다”며 자산 동결을 위한 임시 명령을 요청했다. SEC는 자오창펑 CEO가 관장하는 시그마 체인과 메리트 피크 등 외국 법인 2곳이 바이낸스의 자금과 부적절하게 뒤섞인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의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결 명령 대상은 바이낸스의 미국 내 지주회사 2곳으로, 악소스은행과 현재 폐업한 실버게이트은행, 프라임 트러스트 등이 보유한 수십 개 계좌가 포함되지만, 미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국제거래소는 제외됐다.

SEC는 이날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SEC는 소장에서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미 당국의 이 같은 규제 움직임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지난 3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고팍스를 인수, 금융당국의 사업자 변경 신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 제소가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SEC의 바이낸스 자산 동결 조치로 인해 국내 투자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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