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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얼음 2030년 소멸된다”…기존 예측보다 10년 당겨져

이용권 기자
이용권 기자
  • 입력 2023-06-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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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게티이미지뱅크



포스텍 민승기 교수팀, 국제저널 네이처커뮤니케이션에 발표
"온실가스 영향 예상보다 커…얼음 없는 북극해 대비해야"



온실가스가 현재 수준으로 배출될 경우 여름철 북극해 얼음(海氷)이 2030년 9월이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 기존 예측보다 10년 앞당겨진 것이다.

포스텍 민승기 교수·김연희 연구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7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과 상관 없이 2030~2050년 여름철에 북극의 해빙이 소멸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북극 해빙이 사라지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10년 빨라진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계절적으로 얼음 없는 북극에 대비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19년까지 41년간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 이를 사용해 다중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결과 북극 해빙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확인됐다. 반면 에어로졸과 태양 및 화산활동 같은 자연 요인이 북극 해빙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증가가 북극 해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미래 예측 시뮬레이션 값을 보정했다. 이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예측에 사용된 기존 기후 모델들이 전반적으로 과소평가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계속되면 2030년 9월 북극 해빙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더라도 2050년에는 북극 해빙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시나리오에서 여름철 북극 해빙이 소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전망이다.

북극 해빙 감소는 특히 중위도 지역의 폭염과 가뭄 같은 이상기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예상보다 빨라진 북극 해빙 소멸은 북극뿐 아니라 전 세계 인간 사회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해빙이 줄면 세계 곳곳에서 한파와 폭염, 폭우 같은 이상 기후가 훨씬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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