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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 교체, 방충망 보수 등 취약계층 생활민원 신속 처리
시행 첫날 김태우 구청장, 직접 홍반장으로 변신


서울 강서구는 4월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OK! 홍반장 생활민원 기동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기동대는 형광등·콘센트 교체, 전기배선 점검, 세면대·싱크대 부속 교체, 막힌 배관 뚫기, 방충망 교체 등 취약계층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주거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집수리 서비스다.

강서구는 기초생활수급자 2만2000여 명, 장애인 2만8300여 명, 독거 어르신 2만4000여 명 등의 취약계층이 살고 있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한부모 가족,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이다. 구가 인정한 취약계층 가구인 65세 이상 노약자로 구성된 세대, 여성 1인 가구로 다세대, 다가구 빌라에 거주하는 세대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가구당 연 3회 제공된다.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는 재료비를 포함한 서비스가 전액 무료다. 그 밖에 구가 인정한 취약계층 가구는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다만 빈집, 사업장, 오피스텔, 아파트(150가구 이상)는 지원 제외 대상이다. 신청은 생활민원처리 콜센터(02-2600-1104)나 ‘강서구청 누리집(홈페이지)-통합예약-행사/문화-온라인신청’에서 하면 된다.

사업 시행 첫날인 이날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직접 홍반장으로 변신해 민원 해결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서비스를 신청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전등 교체, 화장실 보수 등에 손을 보탰다.

김태우(사진) 구청장은 "직접 현장에 나와보니 전등 교체, 배관 뚫기 등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더 큰 불편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항상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분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