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토트넘 홋스퍼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AP뉴시스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한 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SNS에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축구는 열정이다.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겐 더 각별한 마음이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던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하는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7일 콘테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오는 6월까지 계약 기간이었으나 최근 구단 및 선수들과 갈등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풋볼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모두 탈락해 ‘무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콘테 감독은 최근엔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토트넘은 결국 콘테 감독과 계약을 일찌감치 종료하기로 결정,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