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법시대’ 유튜브 캡처.

소위 ‘역술인 천공’(사진)으로 불리는 인사의 ‘한남동 관저 이전 개입’ 의혹에 관해 경찰이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수사팀을 보내 의혹 관련 자료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됨에 따라 국방부에 천공의 출입 기록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이 같은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올해 2월 초에는 저서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이 ‘지난해 3월쯤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했다.

앞서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당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주변의 CCTV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전달받아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