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회의원 윤리강령 따라 양심껏 표결해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16일 "당연한 결과"라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구속영장 청구의 원인을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라며 "자신의 진술 거부는 물론 관련자에 대한 입막음과 증거인멸 시도만 보더라도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포동의안 표결에 혹시라도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무너지고 둘렀던 방탄막이 벗겨질까 노심초사"라면서 "온갖 방식으로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소속 의원들을 압박하는 행태에서 이 대표의 불안감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식이 있는 의원들의 상식적인 판단이 민주당을 살리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 크게보기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가 더는 범죄인 도피처, 은신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여야가 하나가 되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하자"며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