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가운데)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설 맞이 북한이탈주민 초청 간담회 및 떡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4일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탈북민에 대한 관심 또는 북한 인권에 대한 언급조차도 회피했던 지난 5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식당에서 북한이탈주민 초청 간담회를 열어 "그런 잘못된 것들을 이제 바로 잡아야 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행사에 앞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탈북민들을)모셨다"며 "명절인데도 고향에 가서 친척들을 볼 수 없는 분들이 사실 대표적으로 탈북민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느끼시는 바나 또는 앞으로 발전하고 싶은 그런 방향들을 들려주시면 꼭 참고해서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드는 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안보 이슈를 거론하고 나선 것은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보수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9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전당대회 결선투표에서 1위를 할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과 관련, "탁월한 외교전략가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집요한 요청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어 대한민국의 운명에 미국을 깊숙이 엮어 넣는 데 성공했다"고 써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과 보수층을 동시에 공략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