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시민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철저하게 경제적 실용외교에 집중했다"며 "윤 대통령이 투자를 유치한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약 37조원)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념 버리고 실용외교 새 지평 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란 제목의 글에서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익을 우선하는 실용외교를 어떻게 지원할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윤 대통령의 최근 UAE 순방 성과에 대한 평가와 동시에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공세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에 협조를 구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지구촌 모든 국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로 집중되고 있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 지향도 이와 다르지 않다"면서 "해외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 플랜트, 방산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올 한해 지향해야 할 핵심적 외교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 참석해 자신의 역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에 빗대 표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낮 국회 인근의 연포탕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 각계에서 청취하고 정리한 정견을 발표한다. ‘연포탕’은 연대·포용·탕평의 줄임말로, 김 의원이 당을 폭넓게 아우르겠다는 취지에서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