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브라질전 시청률 합은 19.2%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한 국내 지상파 3사 가운데 MBC가 시청률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TV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치러진 4번의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 중계에서 모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MBC는 지난달 24일 열린 한국의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시청률 18.2%를 기록해 SBS TV 15.8%, KBS 2TV 7.7%에 앞섰다. 두 번째 경기인 같은 달 28일 한국-가나전의 MBC 시청률은 20.0%로, SBS TV 12.8%와 KBS 2TV 6.3%보다 높았다.

16강 진출 여부가 달렸던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인 이달 3일 한국-포르투갈전에서는 MBC가 16.9%의 시청률을 올렸으며 이 역시 SBS TV 11.2％와 KBS 2TV 4.4％를 훨씬 앞선 수치였다. 또 16강전인 6일 한국-브라질전에서도 MBC는 시청률 10.7%를 기록해 SBS TV 5.8％, KBS 2TV 2.7％를 크게 앞섰다.

한국팀 경기를 기준으로 MBC TV는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SBS TV는 박지성·이승우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KBS 2TV는 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중계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인 안정환이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주특기 등을 날카롭게 분석하면, 김성주가 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을 곁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전날 새벽(한국시간) 열린 한국-브라질의 16강전에서 KBS 2TV, MBC TV, SBS TV가 방송한 한국-브라질전 시청률 합은 19.2％로 집계됐다. 조별리그 경기 시청률 합은 한국-우루과이전 41.7%, 한국-가나전 39.1%, 한국-포르투갈전 32.5%였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