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모리야스 하지메 모리야스 하지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선수들이 새 시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직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일본 축구가 최고의 경지를 원한다면 이 벽(16강)을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수들이 잘 해줬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그는 “선수들이 막상 세계와 맞붙으며 일본 축구의 새 시대를 보여줬다”며 “자신감을 갖고 따라가기보다는 추월한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를 이 멋진 무대로 연결해준 선수들과 축구 가족,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개막전부터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을 예고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게 0-1로 패했지만, 3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2-1로 잡으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16강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 전·후반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후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정철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