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카타르의 무함마드 와아드(왼쪽)가 25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한 후 동료 아크람 아피프를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카타르가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16강행에 실패했다.

카타르는 25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졌다. 카타르는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한 데 이어 2연패,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26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비기면 카타르의 탈락이 확정된다.

카타르가 16강에 오르지 못하면 월드컵 사상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 2호가 된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반면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는커녕 승점도 없다.

카타르는 전반 41분 수비수의 실수 탓에 첫 골을 내줬다. 카타르의 부알람 후히가 상대 패스를 걷어내려다가 중심을 잃었고, 세네갈의 불라예 디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후반 3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세네갈의 파마라 디에다우에게 헤딩슛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카타르는 0-2로 뒤진 후반 33분 무함마드 문타리가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카타르의 월드컵 사상 첫 득점. 카타르는 동점을 노렸으나 1-2이던 후반 39분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세네갈의 밤바 디앵이 오른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하=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