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5일 경기 용인시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산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상일(앞줄 왼쪽부터) 용인시장,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등이 ‘용인특례시 홍보관’ 등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훈 기자

■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 정부 · 재계 인사 두루 참여 … 개막 첫날 성황

혁신행정 · 기술 노하우 나누고
지자체끼리 성공사례 벤치마킹
분당 · 용인 등 ‘르네상스’ 기대

원희룡 “정책 · 경험 교류의 장
국토부도 민 · 관 혁신 뒷받침”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산업박람회’가 개막한 25일 경기 용인시 용인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혁신행정과 신기술 연구·개발(R&D) 성과물을 확인하고, 벤치마킹하려는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상일 용인시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등 주최기관 관계자들과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정재훈 KCC 대표이사,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사장 등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인사들은 박람회 참가 기관과 기업이 야심 차게 내놓은 도시 혁신 성과물을 관람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원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도시는 발전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담고, 변화하는 시대의 과제를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고, 민간과 공공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어 “회를 거듭하며 내용이 점점 풍부해지고 깊어진 도시혁신산업박람회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나는 정책과 경험 교류의 장”이라며 “국토부도 박람회를 통해 제시되는 여러 정책과제와 성공적인 사업사례를 주목하고 정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민간과 지자체의 많은 노력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오 부지사는 “경기도는 성남 분당을 비롯해 1기 신도시가 재정비 시기인 30년이 지나 노후화에 따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안전한 도시 관리 등을 통한 도시 재창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에서 우수한 기업들이 보유한 능력과 혁신이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용인특례시의 시정 비전은 함께 만드는 ‘용인 르네상스’”라며 “이번 박람회가 용인 르네상스 구현에 큰 씨앗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박람회는 도시가 앞으로 어떻게 창조적 변화를 해서 시민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가 연구하는 지혜의 장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도시가 박람회에서 제시되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채택해 특성에 맞는 혁신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도시는 우리 시민들의 삶이 쌓여 만들어진 공간으로, 도시재생과 도시혁신은 무엇보다 시민의 삶과 조화를 이루며 도시를 새롭게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자체·공공기관·도시재생 산업계가 경험과 성과, 기술과 비전을 폭넓게 공유해 앞으로 더 좋은 도시를 만들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도시 재창조의 비전을 체험하고 미래 도시 모습을 경험하면서 정부의 도시공간 재창조 정책을 확인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이 소통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복합 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콤팩트 시티와 재생에너지 타운, 입체 공원 등 다양한 내용이 전시된 부스를 돌아보며 미래 도시의 방향을 생생하게 그려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장관과 내빈들은 개막식 후 용인시홍보관과 SK하이닉스·KCC·㈜레젠 등 기업 부스에서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한 각종 시책과 첨단기술이 동원된 기자재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