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5일 경기 용인시 용인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 ‘2022 대한민국도시혁신산업박람회’ 용인시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시의 미래상을 담은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 오늘부터 나흘간 용인종합운동장서 개최

재생사업 성과·우수사례

용인 소부장 특화단지 현황부터
경기도 3기 신도시 사업 한눈에
서울시 녹지생태 프로젝트 소개

민간기업 다양한 신기술

69개 업체, ESG 경영전략 홍보
이상기후 대응 보차도 블록부터
스마트시티 치안서비스 등 눈길

용인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도시공간 재창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2022 대한민국도시혁신산업박람회’가 25일 개막했다.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행사장 옆 용인 구도심 상권의 중심인 중앙시장에서는 5일장인 김량장과 용인시, 상인회가 주최한 축제가 함께 열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용인시, 문화일보 공동주최로 오는 28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우수사례, 민간기업의 신기술 등을 소개하며 미래도시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국토부와 산하기관, 지자체 등의 부스로 꾸며진 공공기관관에 들어서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부스가 관객을 맞는다.

도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지원’을 주제로 도내 52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로 구성된 협의회 소개와 도시재생대학, 주민공모사업 우수사례 공모 등 공공과 민간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홍보했다. GH 홍보관에서는 도내에서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 사업과 고양·창릉, 안산·장상, 하남·교산, 과천 등 3기 신도시 사업의 추진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개최도시인 용인시가 마련한 ‘용인특례시 홍보관’은 규모 면에서 단연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반도체 선진도시’라는 구호를 내세운 홍보관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사업현황, 반도체 물류를 이끌 도로 등 인프라 조성 계획을 홍보하며 용인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알린다. 또 국토부의 지원을 받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의 시니어 바리스타 사업과 오거리 부엌 등 특화사업과 처인구 중앙동, 기흥구 구성·마북동의 대표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한다.

서울시 홍보관은 광화문 광장 재조성,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등 도시혁신 프로젝트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 강동구·노원구·마포구·서대문구·성동구·송파구·은평구·종로구 등 서울 자치구 부스에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 재창조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KCC 등 대기업과 강소기업 69곳이 참여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SK하이닉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경영과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행복을 만드는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

KCC는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답게 녹색 건축을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고단열 시스템 창호’ 등과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도료(페인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

처인구 이동읍에 위치한 벤처기업 ㈜레젠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LED 경관조명과 스마트폴을 박람회장 내 별도 휴게공간과 자사 홍보 부스에 연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유수의 강소·벤처기업이 참여해 미래 스마트 도시를 선도할 다채로운 신기술을 선보인다. 스스로 어둠을 감지해 작동하는 가로등과 블랙박스 기반의 스마트시티 치안 안전서비스, 인공지능(AI) 에너지관리 프로그램, 자연친화 교량 공법,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차열성 투수 보차도용 블록, AI 기반 음성·안면 인식 시스템, 자율주행 안내 로봇,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상수관 솔루션 등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