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특검 제안에 “적반하장”이라면서 “이재명식 대장동 특검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이 날 오후 SNS를 통해 “검찰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이 대표의 전형적인 물타기 꼼수다. 지난해 9월23일 우리 당이 대장동 특검법을 발의했을 때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상정조차 해주지 않았다”며 “이 대표는 민주당 전체 의원을 ‘방탄 의원단’으로 앞세워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아서고 있다”고 지난 19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막아선 것을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특별검사를 고르겠다고 어깃장을 놓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이 대표는 대장동 특검의 도입 조건으로 부산저축은행 수사 등 대장동 비리와 관련 없는 사안들을 줄줄이 들고나왔다. 특검 도입 협상을 진흙탕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날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할 특검을 제안하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수용을 촉구했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