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규제지역 신규 아파트 인기

1순위 자격 부여·전매제한 없어
하반기에도 실수요자 대거 몰려
창원 가음동 자이 경쟁률 27대 1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한 가운데 비규제 지역에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 비규제 지역은 1순위 청약 자격, 주택 보유, 세대주 여부, 전매 제한 등이 자유로운 데다 취득세, 다주택자 종부세, 양도소득세 등의 부과 비율도 현저히 낮다. 주택담보대출(LTV) 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돼 대출 한도가 높아진다.

18일 건설주택업계에 따르면 중대형건설사들은 10월 들어 전국에서 브랜드의 인지도, 상품성, 상징성, 희소성 등을 내세워 신규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 침체가 뚜렷해지는 가운데서도 비규제지역은 하반기에도 수요자들의 호응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주택분양대행업계 관계자는 “침체기 속에서도 비규제 지역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청약, 전매 가능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7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분양된 GS건설 ‘창원자이시그니처’가 평균 청약경쟁률 27.39대 1(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집계)을 기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부터 비규제 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브랜드 단지 중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 동 전용면적 39∼112㎡, 981가구다. 단지 맞은편에 있는 봉덕초를 비롯해 창신중, 창신고 등의 학교시설도 도보권에 있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하나로마트(용강점)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LF스퀘어 테라스몰(광양점) 및 CGV, 전남도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경산시 압량읍에서 ‘경산 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인근에 있다. 주변에 압량초, 현흥초, 압량중과 경산과학고 등 교육시설도 갖춰져 있다.

김순환·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