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추가 대북제재 경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전투기·폭격기 12대 공중 무력시위를 감행하자 미국 정부와 의회도 한목소리로 “북한은 무책임한 행동을 즉시 멈추라”고 강력 규탄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재 등 다양한 도구가 있다”며 추가적인 대북제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수많은 안을 위반하는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한·미·일이 전날 동해상에서 진행한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북한을) 어떻게 억제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훈련으로 북한의 도발 행위와 달리 전혀 이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역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했다”며 “우리는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물을 제재 등 여러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공화당도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미국은 미사일 방어 투자를 늘리고, 북한처럼 대담해진 ‘적국’들을 효과적으로 억지할 수 있는 파트너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