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블랙핑크가 29일 미국 뉴저지주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신곡 ‘핑크 베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늘 VMAs 시상식

‘올해의 그룹’등 3개 부문 후보
‘베스트 K-팝’·메타버스 2관왕
제니 “흥분되고 맘껏 즐겼다”

방탄소년단, 총 6개 부문 도전

29일 열린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2 MTV Video Music Awards·VMAs)는 ‘블랙핑크’의 독무대라 할 정도로 블랙핑크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랙핑크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 ‘베스트 K-팝’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VMAs 레드카펫에 참석한 뒤 최근 발표한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 무대를 펼쳤다. 제니는 “VMAs에 초대해줘 감사하다”며 “VMAs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우 흥분되고 맘껏 즐기겠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VMAs에 출연한 최초의 K-팝 여성 아티스트인 동시에 네 번째 걸그룹이다. 이제까지 VMAs에서 무대를 펼친 걸그룹은 TLC와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뿐이다.

블랙핑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게임 콘서트로 올해 신설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로제는 “해당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재밌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K-팝’ 트로피도 블랙핑크에게 돌아갔다. 리사의 솔로곡 ‘라리사’(LALISA)가 수상한 것. 리사는 한국어로 “테디오빠, YG,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 항상 진짜 응원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외쳤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해당 상을 받은 것은 리사가 처음이다. 블랙핑크는 또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은 이날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의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올해의 그룹’과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비주얼 효과’(Best Visual Effects),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부문이다. 앞서 BTS는 2019년 ‘베스트 그룹’(Best Group)과 ‘베스트 K-팝’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2020년 4관왕, 지난해 ‘올해의 그룹’ 등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세븐틴은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올해의 PUSH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베스트 K-팝’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의 PUSH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세븐틴은 VMAs에 전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