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파이팅 외치는 黨政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첫 당정협의에서 이준석(왼쪽 다섯 번째) 대표와 권성동(왼쪽 여섯 번째) 원내대표, 안철수(왼쪽 네 번째) 인수위원장, 추경호(맨 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왼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왼쪽 세 번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선규 기자

국익·실용·공정·상식 4대원칙
이준석 “성공한 정부 기억돼야”
안철수 “黨의견 정확하게 반영”
내주 국정과제 110개 발표하고
520개 세부 실천과제도 공식화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8일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첫 당정협의를 열어 부동산과 지역균형발전,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우선 처리할 민생 현안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내주 차기 정부가 지향하는 110개 국정과제와 520개의 실천 과제를 발표한다.

국민의힘과 인수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 등을 논의하는 당정협의를 개최한 후 “국민의 삶, 민생 현안부터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민생 문제 중 특히 중요한 이슈는 부동산 문제”라며 “부동산을 바로잡고 주거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택 공급에 당정 정책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성적인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 등 노후건축법안을 통과시켜 새 정부 출범 후 부동산 문제를 차질 없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인수위는 지역균형발전 시대, 새 정부 출범 직후 추경안 제출 및 처리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번 당정은 당과 인수위가 만나는 공식적인 첫 상견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정권 창출에 이어 합당까지 이뤄냈다”며 “윤석열 정부가 5년간 성공한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는 ‘당·정·청’이라는 세 마리 말이 대한민국이라는 마차를 올바르게 끌고 갈 수 있도록 일하는 조직이라 생각한다”며 “당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해 윤석열 당선인 최종 보고 전까지 잘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당과 인수위는 첫 회동에서 인수위 활동에 대한 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인수위는 다음 주 110개 국정과제와 520개의 실천 과제를 발표한다. 앞서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선정하고, ‘국익·실용·공정·상식’을 국정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내주 발표하게 될 국정 목표로 일 잘하는 정부(국정 운영), 역동적 혁신성장(경제), 생산적 맞춤 복지(사회), 글로벌 중추 국가(외교·안보), 지역균형 발전, 과학기술 발전 등 6개 항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날 별도 브리핑을 통해 범정부 원전 수출 추진단을 신설해 원전 10기 수주를 목표로 적극적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생태계 복구를 위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도 조기에 재개한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