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李, 서울서 기자회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 대선 D-1… 마지막 메시지

李 “유능·준비·경제 살릴 후보”
서울 청계광장서 마무리 유세

尹 “국민을 제대로 모시는 머슴”
서울시청 광장에서 집중 유세

김병채 기자, 제주=윤정선 기자

20대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 표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에 맞서 “국민이 투표해야 심판하고 바뀐다”고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며 “한반도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선거 과정의 수많은 갈등을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가 시작된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연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 유세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많이 병들고 위험해졌다”며 “이번 선거는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의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은 바로 국민”이라며 “모두 하나인 대한민국 국민이 이 나라를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에 달려 있고, 머슴은 주인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에 이어 부산, 대구, 대전을 거치는 강행군을 이어 나가고,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한다.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미지 크게보기尹, 제주서 지지 호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열린 ‘제주와 함께 승리합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