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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주민 10명 중 9명은 지역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쓰레기 배출문화를 바꾸기 위한 구청의 집중 단속과 계도가 효과를 본 것이다.

서초구는 만 19세 이상 주민과 사업자 등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시행 효과’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2%가 ‘간선도로변 무단투기가 줄었다’는 답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면도로·주택가 무단투기가 감소했다’는 응답도 91%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75%가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올바른 배출문화 정착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초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20곳에 CCTV를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15곳에 발광다이오드(LED)로고젝터를 설치,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CCTV 설치,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 확대 등을 통해 ‘클린도시 서초’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