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참석 각계 인사들 소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기존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류 정치사에 새로운 발전을 가져다줄 대안으로 부각돼 왔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 혁신에 따른 초연결성이 새로운 감시사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문화미래리포트는 균형적 민주주의 정치체제 운영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 및 미디어의 제어 방향을 모색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의 흐름 가운데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과 그 도전과제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금융은 디지털 전환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관심이 더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디지털 기술 격차는 계층 간 격차를 심화하는 등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만들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문화미래리포트 2021에서 제시한 주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은 변화를 초래했고 그 안에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에 대한 지적 탐구의 장이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의적절한 기획이었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건강한 디지털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토론과 논의의 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민주주의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에 대해 공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문화미래리포트 2021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를 위한 다양한 해결책이 논의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포럼이 소셜미디어와 결합한 포퓰리즘이 만연한 현 상황에서 건설적인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숙 전 유엔대사는 “우리의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퍼지는 가짜뉴스와 악성 댓글 문제를 보며 어떤 방식으로 순화시켜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며 “지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소셜미디어가 여론을 정화할 수 있는 숯의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과 기술 발달은 시공을 초월한 교육 실현, 취약계층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사이버 폭력과 인권 침해, 계층 간 디지털 격차 등의 그늘 또한 내포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도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것, 사람답게 살도록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목표일 것인데, 이번 포럼이 그 길을 함께 고민하고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 경제, 산업 등 사회 전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민주주의 영역도 예외일 수 없다”며 “문화일보가 ‘디지털 전환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문화미래리포트 2021을 개최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유회경·김성훈·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