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4일까지 모집 4개분야 운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오는 6월 4일까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 10기’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1~9기까지 1258명의 화이트햇 해커(해킹 기술을 이용해 해킹을 막아내는 해커)가 배출됐다. BoB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정보보안 교육과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사이버보안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9기 모집에는 총 1876명이 지원해 9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10기 모집에는 총 200명 내외를 선발한다. 1단계 공통교육 이후 취약점분석·디지털포렌식·보안컨설팅·보안제품개발 등 4개의 전문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7~8월 진행하는 1단계에서는 전공교육 및 명사특강 등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의 기본소양 및 전문지식을 함양한다. 9~12월 진행하는 2단계에서는 최신 정보보안 이슈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팀 프로젝트 형태의 교육을 수행한다. 2단계까지의 평가 결과에 따라 가려질 상위 30여 명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3단계 심화교육 과정을 거친다. 3단계 진출자 가운데 자문단 및 멘토단의 심층평가를 통해 ‘국보급 최고인재’ 10명을 선정한다.

모집대상은 정보보안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미취업자, 학생이다. 200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유준상 정보기술연구원장은 “세계적인 정보보안 교육 프로그램인 BoB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고 싶은 청년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