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릴수있는 환자 숨져” 지적
확진 715명중 67%가 수도권
전국 요양병원 격리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5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이 중 672명이 국내 발생이다. 전날 1020명에서 많이 줄었지만 검사 수가 적은 일요일 검진결과로, 새해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657명보다는 많아 감소세를 속단하긴 어렵다. 사망자는 26명 발생해 누적 1007명으로 늘었다. 전국 요양병원에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의 부실대응으로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숨졌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수도권에서 전체의 약 67%인 478명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199명이 나왔다.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또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3명, 노원구 병원 관련 2명, 중랑구 종교시설 관련 2명, 강북구 아동시설 관련 2명, 동대문구 어르신시설 관련 2명, 다른 확진자 접촉 103명, 해외유입 6명 등이 발생했으며 6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기에서도 230명이 추가됐다. 용인 수지 교회 관련 16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관련 누적확진자는 94명이다. 인천 신규 확진자는 49명으로, 새해 연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계양구 한 요양병원에서 전수조사 결과 추가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병원 누적확진자는 52명이다.

충청지역에서는 58명이 발생했다. 코호트 격리 중인 진천 도은병원에서 21명이 확진되는 등 충북에서 32명이 나왔고, 충남에서도 18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모임을 했던 경제인과 접촉한 일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교회 2곳 관련 15명이 확진되는 등 32명이 발생했으며 경북에서도 상주 한영혼교회 관련 7명, 구미 송정교회 관련 4명 등 24명이 나왔다. 이 밖에 강원 27명·광주 23명·경남 21명·부산 15명·제주 8명·전북 5명·전남 4명·울산 4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