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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최고… 이달 26일 컴백

걸그룹 블랙핑크(사진)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Hot) 100’에서 33위에 올랐다. K-팝 걸그룹이 빌보드에서 올린 최고 기록이다.

10일 발표된 이번 주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의 수록곡으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가 함께 부른 ‘사워 캔디(Sour Candy)’가 ‘핫 100’에 33위로 진입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핫 100’에서 41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이에 앞서 블랙핑크는 영국 팝시장도 흔들었다. 지난 5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에서는 17위를 차지해 주류 팝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곡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이지만 한국어 가사가 들어있고 뮤직비디오 없이 오디오만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2분 38초의 가창 가운데 절반 이상을 블랙핑크 멤버들이 노래한다. 게다가 중간에 “뜻밖의 표정 하나에 넌 당황하겠지／비싼 척이란 말들로 날 포장한 건 너야 너야∼거리낌 없는 눈빛에 넌 거릴 두니까／툭 까보면 어김없이 소릴 질러”라는 한국어 가사가 들어 있다. 또한 뮤직비디오가 없다. 그래서 팬들이 직접 만든 소위 ‘팬메이드(Fan-made)’ 버전이 여러 편 유튜브에 올라 있다.

블랙핑크는 26일 미리 공개하는 타이틀곡으로 컴백한다. 이후 9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