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RCEP 발효되게 관심을”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의’에 맞춰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기업인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CEO 서밋’이 열렸다. 한국에서 한·아세안 정상과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014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CEO 서밋’ 이후 5년 만이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인이 참석,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등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한층 끌어 올릴 대단히 중요한 계기”라며 “정상회의의 성공과 함께 산업단지 설립, 기술 표준화, 공적개발원조(ODA)와 역량 개발 지원에도 진전이 많길 바라며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서둘러 발효될 수 있게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등이 축사를 통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 기업인으로는 박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 명이, 아세안 측에서는 베트남 팜딘도안 푸타이그룹 회장, 싱가포르 더글라스 푸 사카에홀딩스 회장, 미얀마 페표 테자 투그룹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이은지·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