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삼성 ‘갤럭시 폴드’ 한계 접고 미래 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갤럭시 폴드’ ‘갤럭시 S10’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美 시장엔 4G로 4월26일 출시
갤럭시 S10은 내달 국내 판매

삼성전자가 오는 5월 중순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폴드 5G’를 한국에서 전격 출시한다. 앞서 4월 26일에는 미국 등에서 4G인 롱텀에볼루션(LTE)용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4G용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방침을 바꿔) 5월 중순 한국에서 5G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현재 5G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만이 내놓을 수 있다”며 “혁신의 상징인 갤럭시 폴드는 최고이자 최선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5G 가격을 230만~240만 원대로 정했다. 4G용 갤럭시 폴드는 1980달러(약 222만 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3월 말 선보이는 ‘갤럭시 S10 5G’와 5월 중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5G’가 한국이 5G 선도국이 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는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 S10’ 4종도 공개됐다. 고 사장은 “10년간의 ‘혁신의 정수’를 갤럭시 S10에 담았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갤럭시 폴드에 대해 “10여 년간 보지 못했던 ‘카테고리 전환’에 필적하는 도약”이라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 =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