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승준 센터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병원 힘찬관절·척추센터에서 현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위탁 아닌 독자 브랜드는 처음
첨단 장비 갖추고 전문의 파견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병원 내에 ‘힘찬 관절·척추센터(Himchan-UHS Spine and Joint Center)’ 진료실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진료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힘찬병원의 이번 진출은 병원급으로서 해당 병원의 브랜드를 달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로는 처음이다. 국내 병원이 그동안 UAE에 진출한 사례는 주로 현지 병원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나 개인 클리닉(의원)으로 진출한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샤르자는 7개 도시국가로 구성된 UAE 연방국가 중 하나로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3번째로 크며 두바이에 인접해있는 지역이다.

샤르자대병원 힘찬 관절·척추센터에서는 무릎, 어깨, 족부, 고관절 등을 포함한 모든 관절에 대한 외상 및 퇴행성 질환을 포함해 선천성 기형이나 소아정형외과 진료가 시행된다.

힘찬병원은 UAE 현지 최고 의사 등급(Consultant doctor)을 취득한 박승준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전 부평힘찬병원장)과 조대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등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을 직접 현지에 파견했다.

또한 UAE 최초로 척추 및 하지 전체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전용 롱 카세트(DR based long cassette)와 디지털 모니터를 장착한 초경량 디지털 포터블 엑스레이(digital portable X-ray) 촬영기도 갖췄다.

샤르자대병원 내의 자기공명영상(MRI) 및 64채널 고해상 컴퓨터단층촬영(CT)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장비도 사용한다.

또 내시경 척추 수술기구를 갖춰 UAE 내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척추 수술기술을 선보이며, 초음파 기계를 이용해 진단과 보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