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노인들이 1일 조용서 씨와 포즈를 취했다. 김선규 기자

올해 전국서 51만3000명 혜택
자존감 높여 마음의 건강 도움

조용서 씨처럼 노인들이 교육을 받고 공익봉사나 재능나눔 등의 사회활동이나 민간의 노인일자리 연계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전국에 적지 않다. 그중 정부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전담 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중심에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전체 기획과 예산을 맡고, 고양실버인력뱅크 같은 수행기관은 전국에 1242곳이 있다. 올해 현재 전국적으로 51만3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예산도 1조2558억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로 고령인구(65세 이상)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초과했고, 2026년에는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들은 일을 통해 소속감, 유대감, 자존감을 갖게 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부는 지난 2월 ‘보람 있는 일, 활기찬 노후,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을 세우고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를 80만 개로 확대한다는 제2차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의 경우 노인자원봉사사업, 노인교육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민간취업연계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노노(老老) 케어, 취약계층지원,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 활동 등 14개 사업단에 437명이 참여했다.

일자리지원과정과 재능개발교육과정, 사회공헌단교육과정 등으로 나뉘어 있는 노인교육사업에는 지난해 334명이 참가해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을 통해 노인자원봉사사업에 참여한 누적 연인원은 3014명이다. 노인일자리·사회활동지원사업은 매년 1월 말∼2월 중순, 노인교육사업은 매년 2월 중순∼3월에 신청을 받는다. 1644-5104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